미국 대학 입시에서 말하는 학업 우수성이란? (2편)
안녕하세요. 디아이프렙입니다.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 미국 대학 입시의 종합적 심사(#Holistic Review)의 학업(Academic) 부분에 대해 살펴볼 예정인데요. 저번 시간에는 ‘학업 우수성’과 ‘지적 기여도’를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나머지 두 가지 요소인 ‘균형 잡힌 지식’과, ‘지적 활력성’을 다룰 예정입니다.
3. 균형 잡힌 지식 (Balanced Knowledge)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건 앞서 나온 ‘난이도 있는 수업’을 들었는지 말고도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균형 잡힌 수업’을 들었는지의 여부입니다.
그럼 어떤 수업들을 의미하는 걸까요?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그리고 제 2 외국어입니다.
단순히 성적이 높은지, 혹은 #AP 수업을 해가 갈수록 많이 들었는지가 전부가 아닙니다. 대학들은다양한 분야의 과목들에서 난이도 높은 수업을 들은 학생들을 원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과 과학 분야의 AP 수업만을 많이 수강한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본인이 지원하는 대학의 수학과 과학 분야의 입학 조건은 달성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적은 분야에서도 학생들은 rigor, 즉 난이도 있는 수업을 들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사회과목 분야로 예를 들자면, 많은 학생들은 AP 경제나 AP 심리학을 수강하여 사회 카테고리를 채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기초가 되는 수업들은 AP 미국사, AP 세계사, AP 정치 등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명심해야 할 점은, ‘성적이 잘 나올 것 같은 수업’ 혹은 ‘쉬워 보이는 수업’ 말고, 대학에서 중요하게 강조하는 수업들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제 2 외국어 수업을 듣고 있나? 내가 수준이 높은 영어 수업을 듣고 있나?
대학들은 분명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그리고 제 2 외국어를 골고루 듣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를 따르지 않습니다. 어려워 보인다는 이유로 AP 영문학 수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고, 상당수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과목에서만 AP 수업을 듣고 제 2 외국어도 수강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아무리 SAT 점수나 GPA가 만점이어도, ‘균형 잡힌 지식’이 없기에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될 확률이 큽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숫자가 다가 아니고, 점수가 다가 아닙니다.
4. 지적 활력성 (Intellectual Vitality)

대학들은 지적 활력성을 학생들에게 요구합니다. 이 부분은 학생들의 에세이에서 드러나는데요, 바로 학생들의 ‘호기심’과 ‘열정’을 보여달라는 말입니다.
너 이걸 왜 공부하니? 네 열정은 무엇이니?
많은 학생들은 위의 질문들에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건 큰 문제가 되는데, 그 이유는 대학들이 학생들의 ‘열정의 깊이’를 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이 ‘깊이’는, 학생이 활동에 투자한 시간에서 나타납니다.

미국 대학들 입장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을 어떻게 탐구하고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가는지는 3가지 방법으로 평가합니다.
1. #호기심과 열정
2. 활동에 투자한 시간
3. 관심사와 관련해, 얼마나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는지
예시를 한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한 학생이 학교 시험 공부도 하며, 올림피아드 시험 준비도 하고, #올림피아드 동아리에서 활동도 하고, 로봇 동아리 활동을 함과 동시에 논문도 출판합니다. 상도 여러 개 수상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활동과 수상을 대학들에서 높이 평가할까요?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활동을, ‘얼마나 많은’ 활동을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모든 활동들을 통해 어떤 궁금증을 해결하려고 했는지,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주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대학들은 성적만이 아닌, 학생들의 호기심과 그 깊이를 알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한국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한국 학생들은, 자신들이 어떤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지 못합니다. 또, 자신이 가진 호기심을 다양한 활동으로 풀어내지 못하죠. 논문과 여름 캠프는 누구나 할 법한 뻔하고 전형적인 활동들입니다. 인턴쉽? 수 많은 다른 학생들도 인턴쉽을 수행합니다.
학생들은 [이제까지] 본인이 느끼는 호기심을 탐구하는 활동들을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사를 파고 들겠다는 것을 대학에 보여줘야 합니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 어쩌면 제일 중요한 점이 바로 이 점이고,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두 번에 걸쳐서 미국 대학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업적인 요소를 살펴보았는데요. 5가지 영역 중 균형 잡힌 지식, 그리고 호기심과 열정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 이 두 가지를 기억하세요. 다음 에는 아시아 학생들에게 필요한 narrative, 즉 본인 만의 개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